에이든 ・ 2025. 12. 28. 0:45
미국 주재원의 챌린지- 집 임대하기
주재원으로 미국에 오려면, 이것 저것 챙겨야 될 일들이 너무너무 많다. 대부분은 회사의 도움을 많이 받지만 그래도 내가 챙겨야 될 기본 — 의/식/주.
그 중에 주택. 집을 처음부터 사는 분들은 많지 않으니, 임대주택을 구해야 한다.
주재원 기간동안 내가 살 렌트 하우스 찾는 건, 생각보다 어렵다. 먼저 현지에 가있는 직장동료/친구들에게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지만 결국 내가 가서 눈으로 보고 선택해야 되는 어려운 챌린지 중 하나.
싱글이라면, 깨끗한 아파트나 콘도미니엄에서 살아도 문제되지 않지만, 가족들과 같이 이사해야 되는 경우에는 당연히 집 선택의 부담이 높을 수 밖에 없다. 학군, 집안 구조, 인근 환경, 편의시설 접근성 등 뭐 하나 빼고 선택하고 싶지는 않을 듯. 업무 정착 때문에 안 그래도 신경쓸 일 많은데.. 스트레스가 사부작 사부작 올라간다. 대부분의 주재원 분들은 본인만 혼자 와서 렌트 하우스 계약하고, 한, 두달 뒤에 가족들이랑 입주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집을 미리 못보고 입주해야하는 다른 가족들이 혹여나 실망하지는 않을까.. 눈치를 살펴야 하는 서글픈 상황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괜찮다. 더 현실적인 문제는 처음해보는 미국의 주택임대 문화 때문에 화나고, 속는 거 같고, 실망하는 경우가 더러 있어서, 계약하기 전에 미리 이것저것 알아보자. 아파트, 타운하우스 같은 콘도 미니엄이 아니라 싱글 패밀리 하우스 (한국의 단독주택)에서 살게 되면, “내가 팔 걷어붙이고 해야만 하는 집관리”가 꽤 많다.
– 잔디관리: 계약으로 집주인이 야드(yard) 관리 해주기로 합의한 게 아니라면, 잔디깎는 기계사서 내가 직접 야드를 다 깎아야 한다. 겨울에는 좀 쉴 수 있지만, 잔디가 파릇파릇 이쁘고도 징그럽게 잘 자라는 여름에는 한달에 최소 2번은 깎아야 한다. 영화에서 보면 잔디깎는 기계 mower로 밀기만 하면 되는 걸로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코너, 경계선 등은 다른 도구로 잘라내야 하는 등 스킬이 필요하다. (근데 한, 두달 해보면 다들 스킬 업! 하시는 듯 ) 야드관리는 잔디깎기, 잡초제거&생장촉진 비료 주기, 덤불정리하기, 화단쪽에 파인스트로 (솔잎같은 거)깔기, 물주기 등 힘든 일들이 까꿍! 하고 숨어있으니, 계약내용을 잘 확인해서 집주인 분/리스 관리회사가 어디까지 해주는 지 알아보자.
– 긴급이 아닌 작은 (Minor) 수리: 변기에 flushing valve 교체, 음식물 찌꺼기가 끼어서 안 돌아가는 음식물 분쇄기, 전기 차단기(두꺼비 집) 내려간 거.. 등은 몇 분만에 뚝딱 손 볼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물론 미국 집문화가 익숙하지 않으면 당황할 수 밖에 없는 건 인정!
그래도, 요새는 유튜브, 챗지피티, 재미나이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는지 자세히 잘 가르쳐 주니깐, 먼저 물어보기 추천함.
리스계약서 상 작은 수리에 대해서는 집주인이 책임지지 않는다라는 문구가 있는 줄 모르고, 리스 매니지먼트 사무실에 이런 작은 수리 건 리포트 했다가 비용청구서로 화답받는 경우가 많으니, 조심…
– 월세 외에도 임차인이 따로 내야 되는 비용— HOA (입주자 관리회) fee, HOA 에 본인 등록 비용, pest control (쥐, 바퀴벌레, 개미 퇴치), 수영장 열쇠(fob, 마그네틱 카드) 등록비용 등이 있을 수도 있으니, 이건 계약서 내용을 꼭 확인하자.

